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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카차 이야기

[대림 마그마 125cc] 6년동안 첫 바이크로 함께 한 오토바이 vt125 마지막 운명은?

안녕하세요 우가카차 입니다.

무지하게 추운 겨울이되면.. 무언가가 많이 생각이 나는 계절이 되네요...

 오늘 쓸 포스팅은  제가 앞으로 이별을 해야하는데. 참 많이 아쉽고 더 잘대해주지못한 미안함에 글을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출처: 광주 서석초등학교 6학년 3반까페 http://cafe.daum.net/seosok63

 

 

생애 첫 바이크...

2006년 12월 12일 저는 예약해둔 중고 오토바이를 한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심해져..상사병 과 우울증을 타파 하는 구실점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가 전 부터 하고싶은 취미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일하면서 이곳저곳 센터를 다니면서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마그마125

가진돈이 얼마없어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55만원에 구입하고

보험을 가입하고 번호판 등록을 했습니다..

그렇게 가지게된 첫 바이크 마그마125

 

 마그마로 별의 별 지역을 다니면서.. 유랑을 하게되었죠.. 그만큼 소심한 제가 스트레스 풀수있는 유일한 방법이였습니다. 어느새 그시간이 6년째 흘러버렸지만요.. 

 

 이날은 2006년 겨울 쯤 쉬는날 스트레스를 풀고자 영종도를 향한 배 안입니다.한가운데 주차를하고 흐믓하게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월미도 행 배 안에서월미도 행 배 안에서

 

그렇게 마그마와 함께온 을왕리 해수욕장앞 마그마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 행복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에서을왕리 해수욕장 에서

 

 

 겨울이라 많이 추웠지만 마그마 와 함께라면 춥지않았습니다. 그만큼 첫바이크의 행복이였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앞 마그마와 함께을왕리 해수욕장 앞 마그마와 함께

 

 사진상엔 문학경기장이라고 했는데 아마 제 생각엔 월미도 다녀오면서 도원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일겁니다. 착각으로 문학경기장이라고 쓴거같습니다.

마그마와 어디든 함께달렸지요..

도원경기장 안에서도원경기장 안에서

 

 

6년이란 세월...

 6년동안 정말 많은곳을 다년습니다... 사실 2년은 바이크를 세워놨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4년동안 다니었죠.. 겨울엔 동내에서만 돌아다니기도했구요..

 처음에 마그마를 구입했을때만해도 대형마트 가서 각종 광내는 왁스 레자왁스 극세사타올 등등 세차에 관련된 상품을 어마어마 주문하고 매일매일 닦아주며 비오면 우비로 가려주고 비가 그치면 닦아주고 어디 상한데 없는지 매일 체크하며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였지요.

 

 

바이크를 구매하면서 자켓 헬멧 보호펜츠 장갑 등등 보호장비를 구매하면서 저의 운전실력도 늘어갔습니다. 저에게 많은걸 깨닳게 해준 마그마125

헬멧.자켓.펜츠 착용기념헬멧.자켓.펜츠. 착용기념

 

 

 처음으로 겨울도로에 넘어져 핸들이 휘어서. 운전하기가 힘들어  센터에서 자작한 이 핸들로 고쳐 그후 5년동안 이핸들을 쓰고 있습니다...

마그마 새로 구매한 바핸들마그마 새로 구매한 바핸들

 

 

 양평 용문산 가기 위해 인천에서 1시간걸려 도착해 찍은 마그마 사진입니다. 항상 쉬는날 되기 1주일전부터 어디를 갈까. 무엇을 할까. 마그마와 함께 행동하기위해 달리고 또달리었습니다.

광장동 워커힐호텔맞은편 편의점광장동 워커힐호텔맞은편 편의점

 

 

양평 용문산을 마그마와 함께 달려 도착해 혼다 마그나750과 함께 사진도 찍구요..

용문산 앞에서용문산 앞에서

 

 

 용문산에서 내려오면서 배선쪽 고장으로인해 이름모를 주유소 앞에서..2주정도 체류를 했던 저의 마그마 입니다. 혹사를 시켰는데 시동이 푸르륵 꺼지면서.. 나에게 아픔을 주었던 마그마.

용문산 이름모를 주유소앞용문산 이름모를 주유소앞

 

 

 

마지막이란 가슴아픔

 6년이란 시간을 함께 해오며 많은곳을 달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제는 다신 볼수없는 첫바이크 이지만 제 머리와 가슴속엔 깊이 남아있는 제 첫 바이크 마그마125

마지막을 추억삼아 남겨봅니다

 

마그마125마그마125

아껴주지못해 미안해...

 모든지 처음엔 좋아서 여러가지 용품들도 사서 닦아주고 관리해주고 시도때도없이 바이크샵에 가서 미케닉 분들을 괴롭히며 보살피던 마그마 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애정이 식어가더군요..

그래도 주인이라고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마그마를 바라만 보고있자니.. 가슴이 아픕니다..

 

 

 저의 무리한 튜닝으로 인해 머플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리고 더이상 마그마는 달릴수가 없었습니다. 머플러가 떨어지면서 엔진에 부착하는 볼트가 없어지면서 다시는 머플러를 달수없었기에...

무리하게 튜닝한 제자신을 채찍질 해야하는데.. 죄가 없는 마그마만 질책을 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주인은 잘못이없다며 나중엔 세워놓기만한 마그마.. 주인이 원망 스럽진 않았는지...

감정없는 기계지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마순이란 이름까지 지어가며 처음엔 마순이라고 내애인이라고 소개할정도로 좋았었는데.. 사람 마음이란건.. 변하기 마련인가봅니다.

 

 

 

떠나보내며...

 마순아 이제 너란 기계는 내옆에 없지...이젠 차가운 고철과 함께 있을지도몰라.. 하지만 너와 함께했던 6년.. 정말 나에겐 행복했었다.. 기계지만 항상 아끼고 사랑했단다.. 비록 움직일수없는 너를 2년간 세워놓고 얼마나 내마음이 좋지않았다..

 마지막즈음엔 관리해주지못해 비를 맞고 눈을맞고 사람들에게 맞아 망가진 너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려왔었어..

이렇게밖에 결정못한 나를 용서해줄래..

 너를 나에게 데려와서 근 3년은 정말 좋았다.. 내 발이 되어서 강원도며..경기도며.. 충청도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너와함께했던 시간들 너와 같이 달린 그 길을 생각하게 되는구나..

그동안 나의 발이 되주고 나의 벗이 되어주어서 고맙고...

이젠...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