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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광교 파스타 맛집 정통 이태리 요리 전문점 마리나 그란데

안녕하세요. 우가카차 입니다. 

오늘 따라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붑니다. 본격적으로 추위가 다가올 것 같은데요. 감기조심, 몸살조심, 여자조심(?)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년 전 까지만해도 저는 파스타나 리조또 이런건 입에 넣어본적이 별로 없어요. 느끼한걸 병적으로 싫어하고, 먹어도 그렇게 배가 찬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죠.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배가 부른걸 좋아해서 양이 많지 않은 레스토랑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수원 팔달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집을 가게 된 적이 있어요. 그 때 당시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좋아하던 제가 파스타나 샐러드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입에 버터를 가득 집어넣은 느낌이 강했고 다신 먹지 않겠다고 혼자 마음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하여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아요. 둘이서 먹었는데 5만원 이상의 비용이 청구 된 것을 보고 기겁을 했으니까요.  



그런 제가 최근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등의 음식에 홀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숨은 맛집들이 즐비한 것을 모르고, 대충 아무데서나 먹었던 것이 후회가 들더군요. 메뉴도 다양해 느끼하지 않은 크림쪽만 빼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면서 입맛에 딱 맞는 곳도 많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지인이 오픈한 매장입니다. 

2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계시는데,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먹어본적은 없어요. 한결 같이 요리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음식 맛을 볼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위치는 경기대 뒷편에 새로 생긴 구역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광교역 근처이면서 역에서 내리면 5~7분정도 걸어가면 바로 나오네요.



매장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옷을 걸어 놓을 수 있는 행거가 제일 먼저 저를 반겨줍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외투를 입고 다니는데 음식점에 다니다 보면 옷을 걸어놓을 때가 마땅치 않을 때가 많아요. 광교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해질 마리나 그란데는 이렇게 외투를 걸어놓을 공간을 마련해 놓으니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보안상 소지품은 다 빼고 테이블로 가야 되는것은 아시죠?ㅎㅎ



제가 마리나그란데에 방문한 날은 오픈 당일날이었어요. 매장오픈 축하를 드리기 위해 찾아갔는데, 오픈떡을 주시네요. ㅎㅎ 떡 맛있는 곳에서 주문하셨는지 떡이 부들부들거리고 맛나더라고요.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는 정통 이태리 요리 전문점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어요. 레스토랑인데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벽 타일도 예쁘고 조명도 은은하고, 바닥타일도 어지럽지 않은 요즘 트렌드를 따라간 느낌이더라고요. 주방빼고 3면이 바다가 아니라 통유리라 시원하게 바깥구경도 할 수 있어요. 



이태리 정통 레스토랑 스타일 이지만 런치 세트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고, 대부분 가격을 높지 않게 책정한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무래도 대학교 근처이면서, 오피스 상권도 형성되고 있어서 높은 가격은 직장인&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도 있으니 합리적인 가격정책인 신의 한수! 이길 바랍니다.



요즘 청결의 문제가 꽤 화두인데, 광교 파스타 맛집이 될 마리나그란데는 오픈 주방입니다.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더 믿고 음식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무 꽁꽁 싸맨 음식점은 왠지 의심이 들더라고요. 검정 주방옷을 입고 계신 분이 20년 경력의 쉐프 입니다.



이 치즈는 무엇인가요. 100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전용 장비로 슈슉 해서 음식에 올려져 나오는 것 같아요. 

고급 치즈를 쓰니 기본적인 맛은 보장 될 것 같아요.



음식하는 모습을 홀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사진도 팡팡 찍었습니다. 

더욱 많이 찍으라면서 슬로우 모습을 보여주시는 사장님!!!



다시 제 자리로 착석하여 음식을 기다리는데, 식전빵이 나옵니다. 먹기전에 너무 고픈배를 채우라는 뜻이겠지요? 직접 쉐프님이 빵을 만들었다니 요리고자로서!! 존경합니다.



이 산처럼 쌓여있는 치즈가 대형 치즈덩어리의 일부를 파서 얹혀놓은듯! 합니다. 

비쥬얼이 상당하죠?



이 샐러드는 리코타치즈과일샐러드?인 것 같은데, 리코타 치즈와 오렌지 그리고 꿀의 환상 조합을 맛 볼 수 있었어요. 요즘 이가 시려워서 괴롭긴 한데 그래도 먹을 맛 났습니다. ㅎㅎ



마르게리따 피자 입니다. 처음 먹어본 피자는 아니지만, 먹물색상의 피자는 처음 먹어보는듯 아마 도우에 먹물을 넣은 것이 아닐까요? 덕분에 피자 빵이 부들거린 것 같아요. 


확실히 맛은 다릅니다. 일반피자랑요!! 개인적으로 피자는 콤비네이션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촌스럼놈인데, 이 피자 제가 혼자 3조각 이상은 먹은듯 해요.



이 요리는 명란크림파스타 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이렇게 나오는지는 몰랐어요.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먹어야 해서 한입 후루룩 했는데!! 


올레~~를 외쳤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명란크림파스타!! "앞으로 광교파스타맛집이 진짜 될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어요. 느끼하지 않고, 짜지 않아서 좋았고, 명란의 느낌은 살아있었어요. 면도 쫄깃하며, 촉촉해서 목넘김도 좋았습니다. 뭐 이렇다 저렇다 할 느낌을 제가 감히 이야기가 하기가 어렵네요.



다음엔 바로 등심스테이크!! 이게 스테이크의 진리 아닐까요? 먹음직 스럽게 잘 나왔고, 플레이팅도 나쁘지 않았어요. 레스토랑에서 오래 근무하신 티가 딱 나네요. 왠지 정통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맛 볼 수 있는 느낌이에요. 물론 이태리는 가보지도 않았고, 그 흔한 제주도도 못가봤으며 비행기도 못타봤다는 것! ㅠㅠ



제가 맛집 블로거이긴 하지만 맛집을 많이 올리진 않았죠. 그런데 먹으면서 오올!! 한것이 고기의 식감은 살아있는데 안에는 부드러워요. 쫄깃 거리는 것도 있지만 몇번 씹지도 않았는데 금방 입안에서 사라집니다. 고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스테이크의 맛이 좌우지우 되는데, 어떤 방법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지금까지 먹은 스테끼는 쓰레기 비슷한 수준이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은 것과는 완전 다른 차인데 가격도 광교파스타맛집 마리나그란데가 더 저렴한 것 같아요.



스테끼까지 먹고 배를 퉁퉁 치고 있는데, 뭔가 더 먹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오일파스타로 유명한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이것도 맛보고 깜놀! 지금까지 뭘 먹고 다닌거냐며 스스로를 채찍질 했습니다. 사실 먹고사는게 중요해 아무거나 먹고 다녔더니 이거 원 이런 세상이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았네요. 왜 20년동안 요리하면서 업주분들에게 인정받고 일했는지 알게되더라고요. 평소 지인이었지만 얼마나 요리를 잘 할까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잘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마음속으로 신경안썼던거 사과드릴게요.



쉐프님의 명함도 한장! 올려봅니다.



이태리 정통 요리전문점인 마리나그란데 앞으로 광교 파스타 맛집으로 소문나지 않을까 합니다. 광교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도 편하고 조용히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저도 광교에 올 때 항상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광교파스타 집 마리나그란데 예약도 가능하며, 송년회나 망년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