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먹어본 잔치국수 맛, 공릉동 국수거리 소문난 멸치국수 전문점

우가카차 등장!!! 요즘 후기다운 후기를 쓰지 못해 참 거시기 합니다. 

죄송해요. 바빴어요

이제부터라도 이웃을 관리하며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국수집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밀가루 마니아예요.

어릴 때부터 많이 먹었던 음식이었고, 혼자 집에서 해먹기도 합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음식은 아니여서 딱히 길게 말할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갔었던 통상 잔치국수집이라고 불리는 "소문난 멸치국수" 전문점은 차타고 가다가 보이길래 그냥 들어갔던 멸치국수 전문점이었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맛집을 찾았어요!! 

사실 공릉동 잔치국수 거리를 가게된 경위는 여자친구가 10여년 전에 공릉동 국수거리에서 국수를 먹게 되었는데 그 맛이 상당히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치를 모른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때는 가게가 굉장히 작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고 했는데요. 

근데 오늘 간 잔치국수집이 맛도 흡사했고 10년전에 먹었던 맛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저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은 공릉동 국수거리에 위치한 "소문난 멸치국수"전문점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저녁 9시경 도착한 국수 전문점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상당히 많았어요. 

사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들어오는 가게의 맛은 대부분 "먹을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긴장할 이유는 없었어요. 

입소문을 통해 찾아간 것이 아니고 순수하게 모르고 간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았고요.

가게 안에는 상당히 사람이 많았어요. 한 테이블만 남겨놓은 상황이어서 선택할 수는 없었습니다. 

소문난 국수집은 연예인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저 사진의 주인공은 송대관 아자씨!!ㅋㅋ 

가격은 매우 저렴했어요. 어떤 국수집을 가도 3500원 정도 하는 곳이 많지는 않거든요. 제가 자주갔던 유명산의 국수집은 5000원이나 하는데!! 정말 저렴해서 맛을 살짝 의심하기도 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잔치국수, 비빔국수, 김밥한줄 이에요. 다 합쳐도 9500원이란 진실!! 

메뉴판 뒤에는 어마어마한 국수 봉지 보이시나요?ㅎㅎ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바로 김밥!! 두둥 !! 두깨는 상당했는데... 내용은 조금 실망했어요. 그래도 김밥전문점이 아니니까 이해는 됬습니다. 밥 대용으로 먹으라는 것 아닌가 잠시 생각해봤어요. 

살짝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잔치국수도 좀 허술한 것 아닐까 하고요.

비빔국수에 먹는 육수도 같이 나왔는데, 여친은 국물맛이 상당히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김밥이 나오고 얼마 안되서 나온 멸치, 잔치 국수 비주얼이 상당하죠? 양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릇의 크기가 후덜덜,

딱 봐도 많아 보이는 양이에요. 가격도 3500원 밖에 안하는데 양도 이정도라니 이해 할 수가 없었어요. ㅎㅎ

맛을 보니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럴 수 있죠. "멸치국수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물 맛도 좋았고 일단 육수가 진하고 조미료 맛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

양도 엄청났고요. 

그래서 사람이 많은 것 아닐까요?ㅎㅎ

이건 여친님이 주문한 비빔국수 입니다. 이것도 참 맛있게 보이지 않습니까?

한번 맛을 보고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비빔국수와 같은 맛이야" 라고 했어요. 

저도 한 젓가락 했는데 맛이 좋았어요. 하지만 멸치국수에는 약간 밀려나는 느낌? 이에요. 물론 양이 많아서 여친이 다먹지못해 제가 다 호로록 여친은 국물을 호로록! ㅋㅋ 

원래 국수라는 것이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먹을 수 있고 분식집, 포장마차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국수맛을 내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공릉동 국수거리를 많이 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문제는 많이 없어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도 존재합니다. 

기분좋게 따끈하게 한 그릇 하니 몸도 뜨끈해지고 좋았어요. 

"요즘 바람이 조금 차가워졌어요. 서늘할 때 한 그릇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