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정보

주안치킨 20년동안 먹은 치킨은 무엇이지? 맛 하나로 승부하는 와인숙성치킨 베리웰치킨

안녕하세요. 우가카차 입니다. 

살다보면 먹지 않을 수 없는 음식이 몇가지 있습니다. 보통 일반사람들이 많이 먹는 서민형 음식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가장 손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음식 중 여름에 가장 인기있는 것이 바로 치킨 입니다. 


지금의 저는 배가 나온 아저씨의 모양이지만 한참 고기를 좋아하지 않을 떼는 나름 갈비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죠. 어느새 고기를 좋아하고 닭을 좋아하다보니 그렇게 바라던 살도 찌고 좋았지만 치킨과 고기를 좋아하게 되다보니 친구들은 좋아하지 않았어요.


"내가 너에게 뺏어먹을 음식이 없네" 


거의 n/1 로 나눠 걷어서 내는 음식값인데 맨날 저는 적게 먹고 똑같은 돈을 내다보니 제 손해이긴 하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같은 자리에 술한잔해도 기분이 좋을 때여서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기를 좋아하고 나서 부터는 음식값을 지불하는 금액이 늘어나다보니 아무래도 제가 먹는 것이 좋지는 않아요. 물론 직접 물어보진 않아서 사실여부는 확인을 안할게요. ㅎㅎ 


근데 사실 치킨은 다 거기서 거기이고 맛이 거의 대부분 차이가 많지 않아요. 염지를 어떻게 하냐 파우더를 어떤것을 쓰냐 닭의 조리는 잘 되있냐의 따라서 맛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요즘 치킨은 거기서 거기이고 특별한 몇개의 유명한 곳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양이 작기 때문에 꺼려 합니다. 양많고 가격싼 만큼 좋은 것은 없겠죠. 누구나 다 원하기도 하고요. ㅎㅎ 


이렇게 치킨을 생각하니 이런 시상이 떠오르는 군요 


"여자는 역시 치마 여름엔 역시 치맥" 


어디서 이런 개수작을 부리냐고 할 수 있지만 솔직히 여름에 치맥만큼 상큼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밥만 먹고 사나요. 가끔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등 먹어줘야 힘이 나겠죠. ㅎㅎ 


이번 토요일은 업무의 연장이었습니다. 밖에서 영업도 뛰고 중요한 사람들도 만나다 보니 치킨과 맥주가 심하게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간만에 인천에 방문예정이오니 밥이나 먹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3명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뻔뻔한 친구는.


"내가 잘 아는 치킨집이 있는데 엄청 맛있으니 거길로 가자"라고 합니다. 물론 이놈이 맛있다고 했던 곳 중에 맛이 없던 집이 별로 없어서 어차피 비슷한 치킨 맛 기대도 안하고 같이 갔었죠. 


주안 치킨으로 동네에서 상당한 단골을 위주로 장사를 하고 있는 와인숙성치킨 전문점인 베리웰은 제 친구가 단골 이기도 한 곳이랍니다. 


처음 이곳에 와서 치킨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때 그런 말이 떠오른다고 하더군요.


"이게 치킨인가 나의 손은 증기기관차에 피스톤처럼 쉴세 움직일 일만 남았구나" 하는 개소리를 하면서 한마리를 다 먹었다는 개소리를 우리는 어이없다는 듯이 듣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차를 주차하고 입성한 주안치킨 베리웰치킨 입니다. 늦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조용히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좋은 저희들은 얼렁 매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를 많이 봐온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하자마자 저는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옆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곤 한마디 하더라고요.


"아 저 블랙컨슈머"


하지만 전 절대 블랙컨슈머가 아닙니다. 그냥 맛있는 음식을 올리는 맛집 블로거지 ㅋㅋ 



그렇게 저희는 맥주 2000cc와 양념반후라이드반을 주문했습니다. 미리 주문한 맥주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최근 근황을 물어보면 이런저런 개그를 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실 치맥은 먹기위함이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심심함을 달래주는 음식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은 샐러드와 무우, 머스타드소스,양념소스, 소금 이렇게 나왔습니다. 염지가 심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소금을 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닭에 염지가 많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몸에 좋으니까요. ㅎㅎ 



주문한 맥주가 나왔어요. 저희는 2000cc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금방 없어진다는 것이 함정 ㅎㅎ 



문득 이야기 하다가 하늘을 봤는데 베리웰 이라는 글씨가 천정에 붙혀 있더라구요. 심심한 부분을 로고로 포인트를 준것 같아요. 



토요일에 하이라이트 똥집튀김은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았습니다. 밑에서 다시 이야기 할게요. ㅎㅎ 



가끔 스몰비어를 방문하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감자튀김 인데요. 주안치킨 베리웰도 감자튀김을 메뉴로 팔고 있었는데요. 양도 양이지만 전혀 눅눅하지 않고 바삭바삭하며 굵기도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일반 스몰비어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유명한 스몰비어 감자튀김은 기름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곳 주안치킨집은 기름에 절어있지 않고 바삭바삭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양념반 후라이드반 반/반 치킨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감자튀김 먹을 때 까지만 해도 그냥 치킨맛이라고 생각했죠. 일단 닭 안에 염지가 많이 되어있지 않아서 그게 참 좋았습니다. 사실 염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아시죠? 소금을 준다는 것은 그만큼 닭에 염지가 되어있지 않다!! 겠죠. 물론 아예 안할 수 는 없겠지만요. 염지맛이 아닌 닭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바삭바삭하니 폭풍 흡입했더니 금방 없어져 버렸어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똥집튀김 입니다. 저는 평소에 치킨집을 가던 호프집을 가던 이 튀김은 안먹어요. 왜냐면 제가 만든 소금똥집보다 맛이 없고 비린맛이 강하고 질기기 때문에 잘 먹지 않아요. 그런데 반신반의 하고 주문한 이 똥집튀김은 전혀 비린맛이 나지 않고 아삭아삭 하며 식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결국 친구와 저와 둘이서 거의 다먹었네요. 덕분에 배가 불러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ㅎㅎ 맛있게 먹은 치킨, 감튀, 똥집튀김은 제가 29년동안 살면서 처음 느낀 맛인거 같아요. 물론 치킨하나먹고 참 난리네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먹었을 때 항상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음식이 뛰어날 때는 어떤말이라도 아끼고 싶지가 않습니다. 너무 잘먹었고 3명 모두 입이 만족한 날이었습니다. 


베리웰치킨

032-862-1116

인천 남구 주염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