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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산본/칼국수] 진정한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끝내주는 오두막집칼국수

 안녕하세요. 우가카차 입니다. 날씨가 참 덥네요.. 이런 날 시원한 냉면 한사발에 몸이 아주 추워지는 현상을 맛봐야 하는데요. 회사에서 먹는 냉면은 맛이 별로 여서 망설이고 있어용.

 

그렇지만 오늘은 좀 뜨거운 음식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원래 이열치열 이잖아요. ㅋㅋ 더울수록 땀을 흘려서 먹는 음식이 진정한 보양식이 아닐까 잠시 골똘히 생각 해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바로 바지락 칼국수 입니다. 저는 밀가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고 또 여자친구도 칼국수,수제비 이런 음식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인데요.

매일 먹고싶은것이 달라서 그런지 고민을 이만저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친님이 칼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칼국수는 정말 맛있는 곳 아니면 먹을 곳이 별로 없죠.. 저의 음식 촉을 믿을 수 밖에 없어요. 여자친구가 고른 음식점은 대부분 맛이 없어서 항상 제가 거의 고릅니다. 그날도 오두막집칼국수를 지나가다가 딱 뭔가 오길래 바로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오두막 칼국수 입니다. 느낌은 왠지 주막술집 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 느낌이 그런 것이니 굳이 상관 안하셔도 되요. 일단 지하라는 점이 예전에 술집이 아니었을까 하는 제 추측 이었습니다. ㅎㅎ

 

 

일단 가게안을 들어가보면 굉장히 컸어요. 하지만 맛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날이 토요일이고 하다보니 아무래도 술집을 많이가지 오두막집칼국수는 많이 않온 것 같아요.

 

 

일반 테이블도 있고 이렇게 방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물론 룸식으로 되어 있어요.

저희는 신발 벗는 것이 싫어서 그냥 룸식인데 테이블로 앉았습니다. ㅎㅎ 그게 편하죠..발에서 냄새도 날텐데 ㅋㅋㅋ

 

가격은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라 딱 말하긴 그런데요. 저는 이정도 맛에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먹은 것은 바지락 손칼국수 + 보리밥 입니다. 가격은 1인당 7000원 이에요. 물론 일반 칼국수는 5000~6000원 정도 하는 면에선 비싸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밑에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나오는 걸로 봐서는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앉은 곳은 바로 이곳 음 뭔가 분위기 있어요.ㅋㅋ 분위기는 주막 분위기라서 처음에 들어가기 좀 망설였었는데.. 사진 찍다보니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 이었습니다. 여자친구도 마음에 들어 했구요.ㅎㅎ

 

 

처음엔 무슨 쇠로 된 항아리가 나오나 했습니다. 렌즈를 키고 보니 따닥따닥 소리가 나길래 가스렌지가 폭팔하려고 하나 덜컥 겁이 났습니다. 물론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어요. 계속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뚜껑을 열어보니...

 

 

바로 이상한 소리의 원흉이 바로 이 바지락 이었습니다. 뜨거운 것에 반응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원인을 알고나니 조금 안심을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좀 무섭다고 했었는데 이 죽은 바지락을 죽일수도 없구요.

 

 

맛깔나는 김치가 아주 싱싱해 보입니다. 맛은 굳이 제 입으로 설명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먹어보면 아삭아삭하니 느낌 있는 맛 이에요. 오묘하면서도 칼국수와 딱 어울리는 그맛!

 

 

요즘 칼국수집을 보면 대부분 보리밥을 먼저 줍니다. 위에 밀가루가 들어가기전에 밥으로 위를 보호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어야죠.ㅋㅋ 그래도 보리밥을 먹음으로써 든든하고 괜찮았습니다. 설마 칼국수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 그런건 아니겠지요?ㅎㅎ

 

 

동치미육수? 동치미국물? 입니다. 보리밥만 먹으면 목이 맥힐 수도 있으니 이거랑 같이 먹으면 딱 맞는 것 같아요. 잘 익혀있고 적당히 잘 익어서 먹기 좋습니다.

 

오두막집칼국수는 직접 끓여먹는 전골 방식이다보니 칼국수와 다른 야채재료들을 따로 준비해 주고 있습니다. 칼국수의 면이 탱탱해 보이네요. 파도 싱싱해 보입니다. 그냥 씹어먹어도 될 정도 에요.ㅋㅋ

 

 

펄펄 끓은 바지락육수에 칼국수와 야채재료를 투하 합니다. 보글보글 잘 끓고 있어요. 직접 끓여먹는 음식점에 가보면 제일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 아닌가 해요. 맛은 어떨지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가득 차 있죠.  

 

 

칼국수가 다 끓여지고 덜어 놓니 비쥬얼이 상당합니다. 맛도 괜찮았어요. 요즘 칼국수가 대부분 저렴해져서 3000원짜리도 있고 4000원 짜리도 있어요. 하지만 맛은 보장을 못하죠. 저는 상당히 미식가 성향이 많아서 맛을 음미 하는 편 입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맛이 없으면 두번 다시는 안가요. 이곳 산본 오두막 칼국수는 여자친구랑 다시한번 들리기로 한 곳 입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왠간해선 국물을 다 먹지 않아요. 저는 배가부를 정도로 먹고 젓가락과 수저를 놓았는데요. 여친님은 끝가지 숟가락으로 국물을 퍼먹었습니다. 마음에 든 것이죠. 왠간해선 여자친구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 시킨적은 별로 없는데 간만에 여친 맘에 든 곳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하죠. 몇일은 괴롭힘 당하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