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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정보

[산본/방앗간] 떡을 싫어 하는 사람까지 반하게 하는 맛있는 떡 대림떡방

오늘도 날씨가 너무 화창 해요. 이런날 가족과 나들이를 나가면 참 좋겠지만. 저는 사무실에서 열심히 업무를 하고 있어요. ㅠㅠ 먹고살려면 열심히 일을 해야해요. 으쌰으쌰. ㅎㅎ


오늘은 아침에 일찍 나와서 업무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사람들도 한두명씩 오고 있었구요. 그러던 와중에 회사동료가 아침으로 떡을 가지고 와서 먹는데 맛있어 보여서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평소에 떡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보이니까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한입 먹었어요. 자신의 소중한 아침떡을 준건 감사하지만 맛은 별로 였습니다. 


떡이라고 하면 착착 감기고 간이 잘 베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얼마전에 반강제로 먹었던 떡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에 먹었던 떡 맛을 회상하면서 떡집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제가 갔던 떡집은 산본에 위치하고 있는 대림떡방 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떡방은 여자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했던 떡집인데요. 그래서 떡을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저는 별로라는 표정을 지으니 한마디 했어요. "자기야 둘이먹다가 한사람이 죽어도 모르는 맛이야." 라고 하길래 나 먹고 안죽으면 어떻할래?" 라고 하니 "그만큼 맛있다는 소린데 죽고잡냐?" 라고 무서운 눈빛으로 말해서 그냥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떡집으로 들어갔어요.




대림떡방은 산본 대림솔거아파트7단지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자친구 집과 거리가 3분 밖에 걸리지 않아서 매일 오며가며 사 먹는 것 같아요. 원래는 앞뒤 상가로 나눠져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상가 안쪽에서만 장사 하신다고 합니다. 



상가를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떡집 자체는 크지 않았어요. 하지만 방앗간과 같이 떡을 겸하여 제조하고 판매하다보니 직접 불린 쑥이나 쌀을 가지고 오셔서 방아찧고 떡을 주문하고 한다고 해요. 여자친구의 어머님도 대림떡방을 많이 이용 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도 대림떡방의 떡 외에는 잘 먹지 않습니다. 저희 동네 시장에서 파는 떡도 먹어봤지만 맛이 별로예요. 개인적으로 입맛이 다 달라서 뭐라고 딱 표현할 수 없지만 이 곳 떡이 제 입엔 제일 잘 맞더라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지개떡 입니다. 어렸을때는 떡을 꽤 좋아 했어요. 물론 제가 선호하는 떡이지만 무지개떡 꿀떡 인절미등 이런떡 이외엔 잘 먹지 않았어요. 요즘은 무지개떡도 너무 달고 맛이없어서 안먹게 되었지요. 여자친구가 제가 떡을 안좋아하는 것을 알고 떡먹자고 하지는 않았는데요. 제가 무지개떡 좋아한다고 하니 어느날부터 떡집에 지나가다가 무지개떡을 보면 가끔 사오드라구요. ㅎㅎ 처음엔 덜떠름 했는데 먹고나니 반해서 깜빡잊고 안사오면 제가 화낼 정도 예요.ㅎㅎ



산본 대림떡방은 방앗간과 같이 겸하다보니 이렇게 직접만든 미숫가루와 참기름 메주가루도 판매 한다고 해요. 사장님이 워낙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좋은 제품을 직접 보는 앞에서 제조하니 안믿을수가 없겠죠?^^ 사장님 말로는 저 미숫가루에 들어간 곡물이 20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아침마다 물에타서 먹으면 든든 했어요.



이떡은 콩편인데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떡이라고 해요. 여자친구와 바로 먹기위해서 잘라달라고 했어요. 저는 처음먹는 떡은 잘 먹지 않아요. 여친을 다 먹일 생각이었지만 한번 먹어보라고 한조각먹고 맛 없으면 먹지말라고 했어요. 근데 한조각 먹고 그 뒤로 제가 다먹은게 함정입니다. ㅎㅎ 이 콩편도 앞으로 제가 먹어야할 떡 으로 지정했어요~^^



이렇게 많은 떡을 먹어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곳 대림떡방 사장님은 저에게 떡먹는자가 애국자라고 말씀하셧어요. 매일 밥만 먹기엔 지겹잖아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떡! 간식으로 일품 다이어트 하는 분에게도 일품이죠. 


요즘 사람들이 너무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것 같아요. 피자나 햄버거 등 콜레스레롤 높은 음식보다는 이렇게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음식 떡을 먹으면서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 여러분들도 맛있는 떡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이상 우가카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