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크투어

[강원도 바이크 여행기:속초 해수욕장 편] 집에서 6시간동안 마그마 타고 도착한곳은....

안녕하세요 우가카차입니다.

오늘은 제가 예전에 강원도를 다녀왔던 여행기를 쓸려고 합니다. 

거창한건 아니구요 ^^ 예전에 저희 마그마동호회에서 만든 동영상을 보시고 글 감상해 주세여^^

 

(출처:마그마클럽 http://cafe.daum.net/magma125)

magma125 를 미친척하고 6시간동안 달렸다. 

 2007년 어느날 제가 일하는 피자집에 저랑 같은 이름을 쓰고있는 동생이 찾아왔습니다.

동생: 형 하이~

우가카차:와이?

동생: 형 내일 쉬어?

우가카차: ㅇㅇ

동생:투어갑시다.

우가카차: 어디로?...

동생: 글쎄요~

우가카차: 속초가자. 니네커플20 나20 총 40만원 들고 가자~ 뭔들 못가겠냐..

동생: 오키오키

 이렇게 급조인을해서 한번도 가보지도 구경도 못해본 속초를 가게되었습니다. 하지만...길을 하나도 모른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두렵지않았습니다. 어디든 갈수있는 저의 마그마125와 동생의 딩크125가 있었으니까요.

 

 누가 우리에게 돌을 던지리? 라고 하면서 저희는 무작정 달려보았습니다. 속초가는길은 정말 몰랐습니다. 지도한권을 의지하며 새벽2시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루트는 대략 기억은 잘안나지만 기억나는데로 써보면.

인천>광장동4거리>구리>춘천>양구>양양>속초해수욕장 이였습니다.

 전에 새로 뚤린 국도가 있었습니다. 길을 모르는 장거리 투어 초짜에게 길을 알기란 수원에서 2000원짜리 짜장면 찾기이죠.. 어쨌든. 밤새 라이트를 의지하며 지도 한권을 보며 도착을했습니다.

 

 

 그렇게 4시간을 달려 도착한 터널앞 교차로 입니다. 공냉인 마그마는 2시간에 한번씩은 쉬어줘야 엔진에 무리가안가기때문에 의무적으로 동생의 잘난채를(딩크125 수냉) 하는 동생을 몇대 쥐어 박으며 잠시 휴식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미칠듯한 피곤함을 휴식으로 달래보았습니다. 

양양 이름 모를 터널앞양양 이름 모를 터널앞

 

 

 동생의 뒷모습입니다. 이녀석은 몸이편한 스쿠터를 탐으로서 수동운전자인 저를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아 뒷통수를 한대때릴려다. 동생의 여친이 무서워서 속으로 한대 때리고 말았죠.

동생의 뒷모습동생의 뒷모습

 

 그렇게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한참 달렸습니다. 7시가 넘어가니 서러울 정도로 졸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졸리다보니.이러다간 바이크가 뻗기전에 내가먼저 뻗겠구나 싶어 클락션을 마구울려 버스정류장앞에 잠시 바이크들을 세우고 휴식을 신청하였습니다. 정말 죽겠다 싶더군요..

마그마와 딩크마그마와 딩크

 

 

 눈꺼풀엔 이미 피곤으로 인한 다래끼가 크게났었습니다. 정말 졸렸던거죠.. 버스정류장에서 한컷 찍었네요.

 제가 입고있는 저 스피커는 바로 얼마전에 올렸던 글과 관련이 되어있는 입는 스피커 사운드 워크네요^^

2012/11/22 - [내가쓰는것/무엇에쓰는물건인고?] - [스키장 필수아이템] Come on feel the noise! 사운드를 입다! 온 몸으로 느끼는 스피커 - 사운드워크

피곤함에 쩔어있는 우가카차피곤함에 쩔어있는 우가카차

 

 다시 출발해 8시경 속초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장장 6시간을 달리니 마그마 진동에 온몸이 떨렸습니다. 배가 무지고파 김치찌개 를 흡입하고 피로를 잠으로 풀기위해. 남자2명 여자1명이 모텔 대실을 잡아 6시간동안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모텔을 비집고 나와 속초해수욕장을 바라보았습니다. 해수욕장에 나와보니 여름이 아니라 사람이 많진않았고 폰카가 않좋은건지 날이흐린건지 우중충 한 바다를 바라보다. 미친척하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한바탕 물놀이를 했습니다. 어두운 바다를 구경하며 

우중충한 속초 해수욕장우중충한 속초 해수욕장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또 뱃속에 그지들이 요동을 치는바람에 동생들을 이끌고 우럭 매운탕을 먹으로 왔습니다.아주 먹음직 스럽네요. 전아직도 이 우럭 매운탕의 맛을 잊지 못했습니다^^ 

 

각종 밑반찬과 음식을 흡입하며.. 아쉬움을 뒤로한채 그곳을 나왔습니다.

 

 

긴 시간의 투어를 마치며...

 처음 바이크를 타고 출발할때는 막막했습니다. 가는 길만 250km 였고.. 저희 3명은 그래도 125cc 마그마와 딩크의 힘을 믿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장장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속초였습니다. 다녀온 후 에는 마그마를 더욱 믿을수있었고 그후로도 지금까지 제가 소유하고있습니다.

 

 

 동생도 저도 몸은 피곤하고 졸리기도 했지만 마음과 머리는 상쾌한 투어였습니다. 구비구비 꼬아진 산 길 도로도 타보고 비후령과 양구코너를 마음껏 타며 " 아 이게 행복인가" 생각하며 지나온 추억이 되었지요. 처음 바이크 를 탈땐 무서웠지만. 지금은 무서움이 덜해졌습니다.  

 

남들이 보았을땐 미친녀석들이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좋았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풀렸구요.

 

 

속초 해수욕장을 다녀온 일은 2007년입니다.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네요..

 사실 이글을 쓴 이유는.. 아직도 소유하고있는 마그마를 편히 보내고자. 제일 기억에 남는 투어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마그마는 제가 바이크란걸 알게된후 처음 제이름으로 등록한 오토바이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게되네요.. 현재는 마그마가 2년째 머플러가 없이 제가 사는 곳에 방치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마그마는 저의 발이 되어주었죠..

저의 침체된 생활을 유일하게 풀어주는 마그마였기에. 마지막글을 쓰고싶었습니다...

하지만 2탄이 준비되어있습니다. 2탄을 마지막으로 마그마의 글을 써볼까 합니다..^^

별 볼일없는 후기지만 읽어주시고 추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우가카차 였습니다.  온몸이 얼어붙는 추위지만 마음만은 따듯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