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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투어

포드 포커스 시승기 생에 처음 운전해본 외제차!

안녕하세요. 우가카차 입니다. 요즘 참 심란한 때 입니다. 이런 저런 일도 많고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상황입니다. 


어제는 저녁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라고요. 오랜 시간 비가  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참을 좁은 방안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몰아서 멍때리며 보고 있자니 문득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이 나더라고요. 


사실 집에 혼자 있으면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라고요. 또 요즘따라 복잡한 일들이 많다 보니 더욱 그런것 같고요.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며, 에어컨도 틀어져 있지 않은 꿉꿉한 방에서 있으니 좀 억울한 감도 있었고요. 


예전에 바이크를 몰고 다닐 때는 가끔 머리가 아프거나 답답하면 시동을 걸고 동네 한바퀴 정도 돌곤 했습니다. 그게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기도 했고요. 요즘은 차 운전을 하지만 정작 내 차가 없어 돈주고 빌리는 렌트를 사용할 수 밖에 없죠. 일반렌트카는 밤늦게 영업을 하지 않아서 불편했는데. 


그린카를 알고 난 뒤에는 정말 머리가 복잡할 때 2~3시간 정도 차를 빌려 드라이브를 다녀오곤 합니다. 


마음을 먹고 그린카 어플을 켜고 알맞는 차량을 찾아 보니 다 대여가 되어있었습니다. 뭔가 아쉬워 하는 사이에 면목동에 위치한 까치공원에 포드 포커스가 남아있었어요. 밤 12시가 지나면 어마어마하게 가격이 저렴해져서 시간당 4000원 정도 지불하고 빌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타보는 외제차를 생각하니 피곤한 마음을 조금은 풀 수 있었어요. 




포드 라는 메이커는 상당히 많이 들어보고 미국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라는 것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영국차나 일본차의 보조좌석이나 뒷자석 정도는 탑승해봤지만 이렇게 포드 포커스 라는 외제차를 시승해본적은 없었습니다. 


어떤 차량이고 간에 컨셉카가 아닌 이상 국내에서 보던 차랑 많이 다른 디자인은 아닌 것 같아요. 차량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았다면 몇번이나 지나쳤을 그런 심플한 앞모습 이었습니다. 



지금 포드 포커스 시승기를 작성하면서 다시 보니 실제로 본 것이랑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 뭔가 견고해 보이기도 하고 대충 만든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사진을 제가 못찍었는지 상당히 잘 못나왔네요. ㅋㅋ 



실제로 이 차를 보면 차가 좀 작을 것 같으면서도 큰 느낌 입니다. 워낙 잘 빠져있고 아무래도 미국 차다 보니 프레임이 두껍다는 느낌도 살짝 있어요. 최대한 계량해볼려고 한 흔적도 보이는 것 같아요.



sm3차량 처럼 뒤에가 많이 올라가 있는 느낌입니다. 뒤에 눈빛이 조금 매서워보이기도 한데요. 확실히 시안성은 좋아 보입니다. 물론 뒤에서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말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운전해보니 후미에 붙어있는 차량은 없었어요. 



사실 포드라는 이름을 들으면 굉장히 고급스럽게 보이고 뭔가 투박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예전 포드 차량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고요. 음 포커스는 뭔가 투박하면서도 미래형인 그런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상큼하기도 해요. 



유리안을 비춰보았는데요. 음 넓을 것 같으면서 작을 것 같으면서 외적으로 봤을 때는 특별함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되어 차량에 들어가보니 안에 보고 좀 놀랐어요. 우리나라 차와 너무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역시 외제차는 다르구나 하고 생각도 했습니다. 


핸들에 달린 버튼 하나에도 고급스러 보이는것은 저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 만든 차량 보다는 좋아 보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네비도 내장형인데 옵션인지 업체에서 매립한건지 모르겠지만, 영어로 되어있다 보니 아무래도 포드 자체에서 옵션을 높여서 판매하는 것 같아요. 제가 잉글리쉬를 몰라 조금 고생한 부분은 있어요. 하지만 조금 불편했던 부분은 네비를 킬 수가 없었어요. 한참을 해매다가 스마트폰으로 네비를 켜서 운행 하였습니다. 또 aux 가 없어서 음악을 들을 수 없었지만,

착한 마음씨를 가진 전에 빌린 분이 시디를 넣어서 즐겁게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포드 포커스를 시승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역시 국산차와 조금은 다르다 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 차량의 엔진은 2000cc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전문가가 아니라 용어를 쓸 수 없지만 일반인으로써 국산차와 가속력과 미션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변속 되는 부분도 상당히 부드러웠고 가속도 훨씬 좋았어요. 


또 안정적인 승차감도 좋았습니다. 


단지 불편한점은 동급 국내차와 다르게 핸들이 전동식입니다. 오토파킹이란 기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국내도로는 대형차가 많이다니고 적재물을 오버하는 차량이 많다보니 굴곡이 심한 도로가 많았는데요. 그런면에서 심하게 요동치지 않는데, 


포커스는 조금 심하게 요동치더라고요. 타이어가 문제 있나 살펴봤더니 그런것도 아니었고요. 외국의 기술력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나라 도로사정을 생각하고 차량을 설계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국내에서는 조금 적응하기 힘든 차량이 아닌가 합니다. 


고속으로 달리다가 위험한 부분도 있었고요. 서울 시내나 고속도로에서는 조금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잘못하면 큰일 날 수도...



바로 위에 작성한 부분만 아니면 참 훌룡했습니다. 부드럽고 잘나가고 잘 서고 운전자의 대한 배려도 잘 되어있고요. 좀더 사진을 많이 찍어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급한마음에 몇컷 못찍었더니 이런 사태가 발생하네요. 




내부 조명도 상당히 달랐어요. 뭔가 led로 은은하게 켜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무엇인가 하나하나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가격차이는 조금 나겠지만 국내 차량 제조사 회사들도 이렇게 고급스런 차량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해외 수출만 바라보지 말고 국내에서 차를 사주는 사람들을 고객이 아니라 호갱이라고 부르지 말고 똑같은 대우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포드 포커스 시승기를 몇 자 적어봤습니다. 뭔가 부족한 글이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