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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카차 이야기

청소년 보호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그리고 나.

문득 웹툰을 보고 있자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나는 하루 입니다.

제가 요즘 즐겨보고 있는, 즐겨 봤던 웹툰은 바로 "장미아파트 공경비"와 "고삼이 집나갔다" 를 봤습니다. 공경비 웹툰은 아직도 연재 중 이지만 홍승표 작가의 고삼이는 완결 되어있는 웹툰 입니다.


 

갑자기 왜 웹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시겠죠? 이 두 웹툰의 공통점은 비행 청소년 관련 이야기가 있다는 것 입니다.

 

방황으로 인해 남에게 상처주고 나쁜길로 빠질 뻔한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많은 사람들이 사는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제목과는 그리 상관 없어보이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런 웹툰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제 과거가 문득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청소년 시절에 나쁜 아이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배경도 다 있지요. 물론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당사자였던 저는 그 삶이 힘었습니다. 집안도 그리 좋지 않은 환경이었고 IMF와 집단 따돌림 으로 인해 엇나갈 수 밖에 없었고 저를 잡아준 사람도,잡히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지만, 마음을 못잡은 제가 제일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잘못을 저질렀고 그렇게 나쁜길로 빠져 처음 경찰에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재판을 받아 처분이 결정 되었는데 당시 4호처분을 받고 양주의 위치한 청소년 보호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4호 처분을 받으면 보호시설에서 6개월정도 지내게 되는데요. 제가 지낼 당시만 해도 굉장히 상황이 좋지 않았고 국가에서 지원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환경이 좀 열악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나사로 청소년의 집은 복지 시설로 지정이 되었고, 남자가 아닌 여자청소년 보호시설로 바뀌었고 전보다 나은 지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환경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요. 



사실 청소년 시기에는 10대의 나이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경험도 많이 하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좀더 정직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복지와 보호 시설이 아닌가 합니다. 현재 필자도 한때 그런 좋지않은 행동들로 인해 다녀오기는 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지혜를 얻었기 때문에 꼭 그런 방황의 시절을 나쁘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여자 청소년 보호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소년원이나 이런 곳들은 많지만 소년원에 들어갔을 때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사로청소년의 집 과 같은 여자 청소년 보호시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도 방황을 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부도 했지만, 지금의 비행청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있는 소년 소녀 청소년 들이 좀더 밝게 정직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