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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고민, 나란 사람은.

안녕하세요. 우가카차 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일기형식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남에게 보여지기 보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써보고 싶네요.

독백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득 고 김광석 가수의 노래가 생각 나는 하루...

서른즈음에 이제 정식으로 2015년 1월 1일 부로 30이 된다.

그동안 난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살았는지, 현재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하고자, 아니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머리가 상당히 복잡해진다.

 

이런 것이 바로 센치해진다는 것인가.

 

인천에서 태어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고, 수원에 정착했던날이 4년정도 되었다.

친형 같은 존재의 형의 말과 설득을 통해 선택하여 서울에 입성하였다.

대부분 나의 도전을 칭찬해 주었고 이 바닥에 아무런 생각없이 입문한 것이었다.

 

일을 진행하다보니 많은 부분에서 회의감이 느껴졌다. 내가 원래 원했던 일이 무엇인 것인가,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방황아닌 방황을 했다.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형에게 때론 실망을 하고, 때론 존경심을 품으며, 항상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탓하며 그렇게 회피해 갔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

 

나란 사람

 

이 우가카차 유랑맛객 블로그를 개설 할 수 있도록 해준 형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블로그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사실 티스토리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사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 있기도 하지만, 약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기 때문에 블로그를 해보겠다고 했고,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빠진 나는 맨탈붕괴가 온적도 있었다.

 

그런 나에게 맥주한잔에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 형을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가진 것 이라곤 몸뚱아리 하나 밖에 없었다. 항상 몸으로 일했고 머리를 쓰는 일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고싶은 의욕은 많고 아이디어도 샘 솟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아 작년 까지 몸으로 하는 일만 주로 했었다.

 

그것도 너무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

 

그랬던 나에게 살길을 찾아주고 조언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나는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끔 내가 풀이 죽어있거나 지쳐있을 때 어이없는 드립으로 나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모습들. 한번씩 형의 답답한 행동들은 눈치 없는 내가 알아보지 못하고 내가 삐지는 경우도 생기는 것들... 그 부분 조차도 남탓을 하며,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놈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가끔 그랬다. "왜이리 정신을 못차리냐고" "어디다가 정신팔고 있냐고" "정신차리라고" 했던 그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 조차 이유를 찾지 못했으니까." 내가 왜 정신을 못차리는지 다른 생각을 하는지 말을 할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었다. 왜 자신을 모르냐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 하지만 나도 나 조차를 잘 알 수 없기 때문인건지. 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유를 모르겠더라.

 

긍정적인 사람

 

애써 이유를 찾는다면, 어떤 것이 우선순위인지,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혼자 책임을 지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인지...아직도 잘 모를 문제다.

 

이 곳 서울에 오기 전 까지만 해도 나에게 열정은 가득했었다. 항상 적극적이었고 무엇인가 찾아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열정은 사라졌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제일 문제는 내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은 바꿔보려고 한다. 지금 다시 불을 붙여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항상 무엇인가 놓친게 있었던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무언가 배워야 하고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나도 알고 있고,

재촉만 하지 않는다면 난 내가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제 나에게 방황이 없기를 나는 바래본다.